제주 상징 ‘해녀’ 캐릭터로…글로벌 콘텐츠 시장 도전
2024-10-25 09:06


오태헌 아트피큐 대표. [헤럴드DB]

㈜아트피큐(대표 오태헌)가 제주를 상징하는 ‘해녀’를 캐릭터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태헌 아트피큐 대표는 이달초 제주에서 열린 ‘2024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캐릭터 콘텐츠 사업 확대 전략과 함께 제주 지역 ICT 비즈니스 시장 현황 등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아트피큐는 캐릭터 사업 생태계가 전무했던 제주지역에서 처음으로 IT와 CT분야 사업을 시작했다.

기업명인 ‘아트피큐’는 제주지역 문화적 기반을 기반으로한 아트(ART)와 한자(門)의 모양인 영문자 ‘pq'를 형상화했다. 제주의 문화와 예술을 IT를 통해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문이 되고자 하는 의미라는 게 오 대표의 설명이다.

아트피큐의 주력사업은 응용소프트웨어 개발과 데이터베이스 구축, 웹 관련 기술 등 IT분야, 꼬마해녀 몽니 캐릭터를 중심으로 제주문화콘텐츠, 멀티미디어, 캐릭터 및 문화예술 상품 개발 등 CT분야의 양대 축으로 이뤄졌다.

2005년 해녀문화를 기반의 제주 최초의 상용화 토종캐릭터 ‘꼬마해녀 몽니’는 TV애니메이션 ‘I'm Mongni’를 15분 52편으로 제작해 2012년 12월부터 지상파방송을 시작했다. 이후 2014년에는 아동 전문 채너린 디즈니채널에서도 방영이 이뤄졌다.

이를 기반으로 2016년에는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콘텐츠 수출이 성사됐다, TV 애니메이션 세 번째 시리즈인 ‘꼬마해녀 몽니와 해녀특공대-이야기섬의 비밀’는 올해도 지상파 SBS에서 방영됐다.

국내 방영과 더불어 2014년 대만, 홍콩, 태국, 마카오, 중국 광동 등 해외 8개국에서 전파를 탔고, 프랑스, 중국, 홍콩, 태국, 대만 등으로 라이센스 사업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같은 실적을 인정받아 지난 2021년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캐릭터부문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는 한편, 올해 8월에는 중국 링난 워터타운 국제 만화 및 애니메이션 주간에서 국제 추천 부문에 선정되어 명예 증서를 수상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만 18세가 된 ‘꼬마해녀 몽니’캐릭터에 처음으로 명예주민등록증을 수여하기도 했다.

오태헌 대표이사는 “신기술개발과 연구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해 새로운 문화가치를 만들어 나갈 것이며, 세계 속에 사랑받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원소스멀티유즈 콘텐츠 발굴, 머천다이징 상품 개발 및 상품화, 지속적인 해외 현지화로 전세계 뻗어나가는 지역 문화콘텐츠로서의 롤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주=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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