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 3분기 영업익 91.8%↑…전력설비 수요 증가
2024-10-25 10:18


울산 동구 HD현대일렉트릭 변압기 스마트 공장에서 일부 변압기들이 조립 단계를 거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638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8%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7887억원이다.

배전기기 및 회전기기 매출은 글로벌 전력설비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1%, 10.8% 증가했다. 전력기기 부문 매출은 지난해 판매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4.1% 감소했지만, 북미 등 주력 시장에서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주 금액은 올해 3분기 7억700만달러, 올해 누계 30억2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목표(37억4300만달러)의 80.8%를 달성했다. 수주 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36.1% 증가한 53억9900만달러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증가 및 데이터센터 증설 등 시장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연속 20%를 상회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며 “선별 수주 정책을 지속하는 가운데 수주 잔고가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HD현대일렉트릭은 전날 별도 공시를 통해 보통주 1주당 1100원의 현금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HD현대일렉트릭이 분기 배당에 나선 것은 2017년 독립법인 출범 이후 최초다.

배당금 총액은 396억원 규모로 시가배당률은 0.34%다. 배당 기준일은 지난달 30일이며, 지급 예정일은 다음 달 5일이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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