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밸류업 쌍끌이…KB금융, 10만원 돌파하며 역대최고가 [투자360]
2024-10-25 10:30


[KB금융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KB금융 주가가 전날 발표된 3분기 호실적과 밸류업 기대감에 힘입어 역대 최고가를 기록 중이다.

25일 오전 9시 44분 기준 KB금융은 전장 대비 7.73% 오른 10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10만39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는 2008년 10월 10일 상장 이후 사상 최고가다.

전날 KB금융지주는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작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1조61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3분기 누적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4조3953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KB금융은 내년부터 13%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초과하는 잉여 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밸류업 방안도 발표했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이에 증권가는 호실적을 기록한 KB금융의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주주환원, 밸류업 공시까지 모두 예상을 상회했다”며 “회사 측이 주주환원율 상향을 위해 CET1(보통주자본비율)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예상되고, 비율 상승 시마다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극대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올렸다.

이밖에 ▷한국투자증권(11만→12만1000원) ▷NH투자증권(11만5000원→12만5000원) ▷키움증권(12만→12만6000원) 등도 KB금융의 목표가를 줄줄이 상향했다.




al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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