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미지. [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연세대 수시모집 논술 문제가 온라인에 유출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망을 점차 좁혀가고 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오전 서울 강남구에 있는 디시인사이드 본사를 압수수색해 커뮤니티 게시물 작성자의 인터넷 프로토콜(IP)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연세대는 앞서 2025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시험 문제가 온라인에 유출됐다는 논란이 일자 문제지 등을 촬영해 커뮤니티에 게시한 수험생 2명과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4명 등 6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 12일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이 치러진 한 고사장에선 감독관의 착각으로 문제지가 시험 시작 1시간여 전에 배부됐다가 회수되는 사건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문제 내용이 유출됐다는 논란이 인 것이다.
시험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공유되기도 했다.
다만 연세대는 “온라인에 게시된 사진은 시험 종료 뒤 수험생들이 불법적으로 촬영한 것이며 이번 논술시험에서 시험 시작 전 촬영된 문제지가 유출돼 입시의 공정성을 침해한 객관적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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