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는 강남구약사회와 함께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조제약 봉투 3만부를 제작해 배부한다. 사진은 새로 제작한 약봉투.[강남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강남구약사회와 함께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조제약 봉투 3만부를 제작해 배부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전날 약사회 소속 23개 약국에 약봉투 배부를 마쳤다. 이는 지난 4월 강남구와 약사회의 협약에 따른 실천 활동의 일환이라고 구는 전했다.
구는 주민이 자주 찾는 생활 밀착형 공간인 약국에서 약봉투에 기재된 안내 문구를 통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제작된 약봉투에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안내 문구, 구 복지상담센터 연락처 등이 기재돼 있다.
주변 위기가구를 알릴 수 있는 ‘강남좋은이웃’ 카카오톡 채널, 익명신고가 가능한 ‘복지위기알림’ 앱 QR코드도 함께 인쇄돼 있다.
구는 주민 밀착형 홍보 채널을 발굴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지난해 3월 위기가구 신고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위기가구를 신고한 주민에게는 해당 가구가 복지 수급자로 선정되면 조례에 따라 1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구는 강남우체국과 함께 지난 5월부터 안부살핌 우편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조성명 구청장은 “약사회와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조기에 발견해 위기가구를 소홀히 여기지 않는 안전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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