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정부세종청사. [연합]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교육부가 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산업수요맞춤형고등학교(마이스터고) 2곳을 신규 지정했다.
30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반도체 분야 경주공업고등학교와 서울반도체고등학교를 제19차 마이스터고로 신규 지정한다고 밝혔다. 마이스터고는 산업 수요에 맞춘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다. 현재까지 57곳이 지정돼, 54곳이 운영 중이다. 나머지 3곳은 내년 개교를 앞두고 있다.
경주공업고등학교는 기존에 운영하던 4개 학과(드론측량토목과, 스마트융합기계과, 전기에너지과, 스마트전자과)를 ‘반도체융합과’로 개편한다. 학교 내에 K-반도체관을 구축해 반도체 전공 기초 실습실로 활용하고, 인근 대학 및 산업체와 협력해 실습 기회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반도체고등학교는 기존 3개 학과(전기제어과, 스마트전자과, 친환경자동차과)를 반도체 장비과, 반도체제조과 2개로 개편한다. 이들은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서울시립대 및 지역 산업체와 협력해 우수 인재를 양성한다. 반도체 확장현실(XR) 공정·장비 실습실 등 첨단 기자재를 확보하는 한편 교원 전문성을 위한 연수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마이스터고 2곳은 2026학년부터 운영된다. 교육부는 기숙사, 실습실 신·개축 및 교육과정 개편 등을 위해 50억원을 지원한다. 오석환 차관은 “그동안 중등직업교육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마이스터고가 첨단산업에서도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선도적 역할을 지속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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