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BNK금융그룹 본사 전경.[BNK금융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BNK금융그룹이 전년 대비 6% 늘어난 7051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BNK금융의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은 70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6억원(6.1%) 늘었다. BNK금융 관계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부실자산 증가로 대손 비용이 증가했지만,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골고루 증가하며 당기순익이 늘었다”고 말했다.
주요 계열사인 부산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8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억원(2.1%) 늘었다. 같은 기간 경남은행의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15억원(21.5%) 늘어난 2908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은행부문 순이익은 1241억원으로 1년새 99억원 줄었다. 유가증권 관련이익이 증가했지만, 부실자산 증가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도 늘어난 영향이다.
BNK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억원(77.7%) 감소했다. BNK캐피탈 순이익은 1043억원으로 1년새 16억원(1.6%) 늘었다. BNK저축은행과 BNK자산운용 순이익은 각각 32억원, 64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8%로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연체율은 0.98%로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분기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12.31%로 개선됐다.
권재중 BNK금융 최고재무관리자(CFO)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관련해 “수익성 핵심목표를 ROE 10%로 수립하고, 안정적인 수준의 RWA 성장을 통한 자본 효율성 제고와 그룹의 펀더멘털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중기 CET1비율 목표를 12.5%로 설정하고, 주당배당금을 안정적으로 확대하는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최대화해 2027년까지 50%이상의 주주환원율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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