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천안 독립기념관에 가면 일제를 지우기 위해 폭파한 총독부 두껑, 탑머리가 평지 보다 낮은 지대에 보관돼 있다.
독립기념관 단풍나무길 야간 조명
일제를 무효화하는 조치의 상징 총독부 폭파한 잔해를 독립기념관 단풍나무길 옆 평지 밑에 보관해두었다.
독립기념관 단풍나무길 야간 개방
법률상 ‘무효’인 일제를 지우고, 역사유물이라고는 하나 감히 서울 한복판을 차지하지 못하게 처박아두되 잊지말자는 취지에서 보관하고 있는 것이다.
그 옆에는 단풍나무길이 있다. 이 길은 독립기념관을 3/4바퀴 끼고돈다. 이 단풍나무 숲길이 경관 조명을 갖추고 2024년 11월 1일(금)부터 3일(일), 11월 8일(금)부터 10일(일)까지 6일간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야간에 개방이 된다.
독립기념관은 자연과 역사가 융합된 ‘독립운동사와 함께하는 단풍나무숲길 힐링축제’를 지난 26일과 27일 이틀간 개최했다.
모기장 텐트를 활용한 창의적인 무대 연출과 국가상징물을 주제로 한 드론쇼, 역사와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가을힐링음악회 등으로 구성된 단풍나무숲길 힐링축제는 야간개장과 함께 개최되어 많은 방문객의 관심과 참여 속에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독립기념관은 앞으로 더욱 독립운동사의 가치를 알리고자 다양한 콘텐츠와 접목된 축제를 기획하고 추진하여 많은 관람객이 찾는 독립기념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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