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이 조리하는 방법에 따라 심장 질환과 암에 걸릴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콜린 등 두뇌 건강에 좋은 영양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달걀이 조리하는 방법에 따라 심장 질환과 암에 걸릴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31일(현지시간) 건강 정보매체 헬스다이제스트는 캐나다의 영양상 앤젤 루크의 말을 인용해 “콜레스테롤이 과열되면 옥시스테롤이라는 화합물이 생성될 수 있다”며 “일부 연구에 따르면 옥시스테롤은 심장병과 암의 위험을 높이는 등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루크는 식이 콜레스테롤이 화씨 350도(섭씨 약 177도) 이상의 고온에서 장시간 조리될 때 옥시스테롤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옥시스테롤은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과 결합해 동맥경화증과 심장질환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국제 학술지 암 예방 연구(Cancer Prevention Research)에는 높은 옥시스테롤 수치가 결장암 위험을 22%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실린 바 있다. 앞서 2017년 발표된 ‘건강과 질병의 지질’ 논문에도 신체가 옥시스테롤을 모두 흡수하는 것은 아니지만 흡수할 경우 혈관에 해로울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연구자들은 옥시스테롤이 암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완전히 이해하진 못하지만 신체 염증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필수비타민, 무기물이 풍부한 달걀을 식단에서 제외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루크는 약한 불에서도 조리가 가능한 야채 오믈렛을 추천하며 “달걀의 단백질이 더 쉽게 소화되고 채소는 추가적인 섬유질과 항산화 화합물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장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단일불포화지방이 풍부한 아보카도 오일을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고 전했다. 기름을 너무 많이 부을 경우 더 빨리 탈 수 있어 기름을 적게 쓰는 것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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