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호(가운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한국무역협회가 프랑스 파리 브롱냐르 궁에서 개최한 ‘2024 파리 K-Product 프리미엄 소비재전’에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무협 제공]
한국무역협회(회장 윤진식)는 29일(이하 현지시간)부터 30일까지 양일간 프랑스 파리 브롱냐르 궁에서 ‘2024 파리 K-Product 프리미엄 소비재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산업통상자원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등 4개 정부 부처와 무역협회,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5개 기관이 우리나라 콘텐츠 및 소비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하는 ‘2024 프랑스 K-박람회’와 연계해 기획됐다.
유럽 내에서 시장성이 높은 국내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 기업 25개 사가 참가했으며, 한국무역협회가 사전 매칭한 9개국 67개 바이어와 총 2620만달러 규모의 상담 390건을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천연원료 기반 화장품 기업 지니더바틀의 김요셉 매니저는 “한국 화장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하듯 이틀 동안 점심시간도 없이 20개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했다”면서 “특히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만나기 어려운 유럽 대형 유통 바이어들과의 상담 기회가 주어져 향후 프랑스 및 유럽 시장진출에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 기간 중 총 120만달러(약 16억6000만원) 규모의 계약이 현장에서 체결되는 등 가시적 성과도 거뒀다. 비건 인증 화장품 제조 기업인 ‘코리아비앤씨’는 상담회 첫날인 29일 프랑스 화장품 유통기업과 100만달러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노화 방지 기능성 화장품 제조 기업인 ‘위즈켐’은 두바이 유통기업과 20만달러 규모 현장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무역협회는 소비재전의 후속 성과 창출을 위해 프랑스 백화점인 갤러리 라파예트를 만나 한국 소비재 제품들을 더 많은 유럽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한국 문화의 인기가 도화선이 돼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세계 각국 소비자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무역협회는 이러한 모멘텀을 활용해 세계 시장에서 한국 소비재 제품의 입지를 넓혀가고자 파리, 자카르타, 호치민에서 개최되는 ‘K-Product 프리미엄 소비재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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