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두코바니 원전 전경[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체코 반독점 당국이 자국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사업 계약에 대한 프랑스와 미국 경쟁사 측의 이의제기를 31일(현지시간) 기각했다. 이로써 내년 3월 최종계약을 목표로 한 한수원과 체코 체코전력공사(CEZ)의 협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AFP 통신에 따르면,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는 이날 프랑스 전력공사(EDF)와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이의제기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UOHS는 전날 두 업체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여 예비적으로 한수원과 원전 계약 체결을 일시 보류했다고 밝혔다. 이에 국내에서는 계약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며, 31일 증시에서는 이를 반영해 원전 관련주들이 대거 하락하기도 했다.
두 업체는 이번 결정에 항소할 수 있으며, 그 경우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한수원과 원전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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