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 관련 환경·기후변화 영향평가를 실시한 결과 주변 대기질, 악취 등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고 신규 시설 운영 후에도 환경상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시청 본관.[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 관련 환경·기후변화 영향평가를 실시한 결과 주변 대기질, 악취 등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고 신규 시설 운영 후에도 환경상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시는 마포구와 함께 이날 환경영향평가법(제25조)에 따라 평가서 초안을 공개하고 오는 12일 오전 10시 서울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주민설명회를 연다.
주민설명회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12일 오전 9시 30분부터 400명 선착순 입장한다.
시는 이 과정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평가서 초안은 오는 29일까지 환경영향평가정보시스템 홈페이지, 서울 15개 구청, 인천시, 고양시, 부천시, 김포시, 광명시 등 29곳에서 열람할 수 있다.
열람 후 의견이 있을 경우 공람 장소에 마련된 주민의견 제출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환경·기후변화 영향평가는 국가 주요 계획이나 대규모 개발 사업 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조사하고 예측 및 평가하는 법적 절차다.
시는 지난해 8월 입지가 선정됨에 따라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환경·기후변화 영향평가를 실시했다. 이어 평가 결과의 공람, 주민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시는 입지 선정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입지 결정, 고시 등 사전 절차에 시간이 상당 기간 소요돼 2026년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을 건립한다는 목표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평가항목은 대기질, 악취, 온실가스 등 18개였고 평가 항목과 범위는 환경부가 주관하고 마포구 주민이 참여한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심의로 결정됐다.
평가는 건설 예정지 반경 10km 이내 17개 지점에 대한 현장·문혼 조사와 868개 지점의 대기질·악취 등에 대한 예측 모델링 결과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건설공사 중, 신규시설 운영 중, 기존 시설 폐쇄 35년 이후 등 3개 시기를 상정했다.
평가 결과 3개 시기 모두 대기질이나 악취 평가 항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시설이 가동될 경우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다이옥신 등이 모두 환경기준을 충족했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기후·환경영향평가 광역자원회수시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주민들에게 관련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자원회수시설 건립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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