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국 지역위원장·국회의원 비상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참으로 걱정되는 것이 정치란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인데, 안 그래도 경제 상황이 매우 나쁜 이 국면에서 ‘전쟁을 획책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전국 지역위원장-국회의원 비상 연석회의에서 “우리 모두가 생각하는 것처럼 지금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정치적 비상사태라고 말씀드렸는데,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이 나라 국정이 정상 궤도에서 벗어나도 한참 많이 벗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법률을 어겨가면서 살상 무기 제공을 한다든지, 또는 국회 동의도 없이 국군을 파견하려고 한다든지, 쓸데없이 남의 나라 전쟁 포로를 우리 국정원이 가서 심문을 하겠다든지”라며 “이게 다 법과 조약에 어긋나는 불법 행위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장 법을 잘 지킬 것으로 우리 국민들이 기대했던 이 정권이 가장 법을 지키지 않는, 범법을 하는 그런 정권이 된 것 같다”며 “법의 생명은 공정성인데 그 공정성이 완전히 훼손되었을 뿐만 아니라 ‘훼손하면 어쩔 건데?’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것을 보면 참으로 지나쳐도 많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역위원장들에게 “지혜를 모아서 우리 국민들이 우리나라가 제 갈 길을 제대로 갈 수 있도록 힘을 함께 모았으면 좋겠다”며 “많은 좋은 말씀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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