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 피해자들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전자상거래 사망 선고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 여파로 온라인 쇼핑 거래 증가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9조5602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 늘었다.
관련 통계 개편된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한 지난 8월(1.9%)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다.
이(e)쿠폰 서비스가 48.8% 감소한 점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 전달(-48.6%)에 이어 큰 폭의 감소세다. 이쿠폰 서비스는 기프티콘, 상품권 등의 거래를 포함한다.
티메프 사태로 상품권 등의 거래가 급감하면서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증가 폭도 둔화하는 모양새다.
다만 음식 서비스(17.3%), 통신기기(94.9%), 음식료품(10.5%) 등에서는 증가세를 보였다.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4조9천247억원으로 7.7% 늘었다.
이쿠폰 서비스(-35.2%) 등에서 줄었지만 음식 서비스(17.7%), 음식료품(14.7%) 등에서 늘었다.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 거래 비중은 음식 서비스(98.7%)가 가장 높았고 이쿠폰 서비스(91.8%), 애완용품(83.9%) 등이 뒤를 이었다.
3분기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59조389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0% 늘었다. 모바일 거래액은 45조73억원으로 6.6% 증가했다.
3분기 해외 직접 구매액(직구)은 1년 전보다 18.8% 늘어난 1조9106억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1조162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4061억원), 일본(1355억원)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해 미국(-10.0%)은 감소했지만 중국(45.0%), 일본(25.3%) 등은 늘었다.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역직구)은 4191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4% 줄었다.
중국이 231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935억원), 일본(51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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