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 대상 국정감사에서 정진석 비서실장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1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19%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높은 지지도가 아니기 때문에 심기일전해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와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하고,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필하는 사람으로서 송구하다는 말씀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실장은 "(윤 대통령도)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 알고 계신다고 생각한다"며 "반등시키기 위해 노력할 테니 지켜봐 달라,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이날 명태균씨와 윤 대통령의 통화와 관련해서는 "윤 대통령은 당으로부터 어떤 건의를 받은 적도, 보고받은 적도 없으며, 공천과 관련한 어떤 지시도 내린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으로, 법적으로, 상식적으로 아무 문제 될 게 없는 내용"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정 실장은 윤 대통령이 명 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매정하게 끊었다고 언급했다. 정 실장은 "대통령 출마를 하게 됐는데 유명한 정치인을 많이 아는 사람이 이야기하면 솔깃하지 않았겠냐"면서도 "중간에 끊었고, 매몰차게 끊었다"고 했다.
정 실장은 "취임식 전날 전화가 와서 덕담은 건넬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선택적으로 발췌해서 공천개입이라고 규정짓고 일방적으로 몰아가는 것은 과도한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취임 이후 2년 동안 계속돼 온 대통령 죽여서 당 대표 살리자는 야권의 정치 캠페인이 지속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 실장은 "대통령이 불법적으로 공천에 개입했다고 야당 위원들이 주장하지만 5월 9일 통화는 대통령이 민간인인 당선인 시절"이라며 "공무원 직위에 없던 시점"임을 강조했다.
정 실장은 이에 "공무원으로서 정치적 중립 의무도 없고,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어떤 정치적 중립 의무 규정한 법률은 없다"며 "이것은 다분히 정치적인 견강부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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