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낙지 요리 [게티이미지뱅크]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일본에서 한국식 산낙지 전문점이 등장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외식 체인점 사업을 운영하는 다이닝이노베이션은 한국식 산낙지 전문점 ‘낙짱’을 도쿄 에비스에 개업했다. ‘낙짱’에서는 살아있는 산낙지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다이닝이노베이션이 한국음식 중 산낙지를 선택한 이유는 일본에서 산낙지 요리가 보기 드물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에 1호점을 개장했고 2호점은 지난 8월에 문을 열었다. 고객의 70%는 여성이다. 한국에서 공수해 온 신선한 낙지를 사용한다.
시산낙곱새(5500엔)는 주문하면 살아 있는 낙지를 통에 담긴 상태로 제공된다. 보거나 만질 수 있어 낙지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인기 메뉴는 산낙지, 육회가 같이 나오는 탕탕이(3900엔)다.
매장 관계자는 산낙지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살아 움직이는 낙지 동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틱톡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도 산낙지 게시물이 잇따랐다.
aT 관계자는 “그동안 일본에서 산낙지를 먹으려면 한국이나 한인타운을 방문할 수밖에 없었다”며 “‘다이닝이노베이션’은 이러한 점에 착안해 가까운 곳에서도 산낙지를 먹을 수 있는 전문점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한국 음식의 인기는 지속되고 있다. 후지경제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요리 일본 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올해는 대형 외식 기업의 한국요리 음식점 출점 확대로 5% 증가가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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