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알 박람회 모습 [씨알 홈페이지]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제 30회 파리 국제식품박람회 씨알(Sial)이 개최됐다. SIAL은 독일의 ANUGA 박람회와 함께 세계 양대 식품박람회로 꼽힌다.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며, 올해 60주년을 맞이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는 약 28만 5000명의 참관객이 참여했다. 7관에 식물 기반 대체품과 유기농관이 따로 마련됐다. 8관에는 과일, 채소, 시리얼, 콩과 식물이 전시됐다.

SIAL의 그랑프리의 혁신 제품은 세계 식품 산업 전문가들이 혁신성, 독창성, 지속가능성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수상작을 통해 전 세계의 식품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2024 SIAL 그랑프리 제품을 살펴보면 우선 그랑프리 금상 씨리얼 부문은 프랑스Sabarot의 ‘야채 갈레뜨’가 수상했다. 야채 팬케이크 4~5개용이 들어있는 제품이다.

음료 부문 대상은 프랑스 Coeur de Pom의 ‘레 콘피사드(Les Confisades)’다. 무색소, 무향료, 무방부제의 천연음료다. 설탕에 절인 과일 오렌지, 레몬, 딸기 및 블루베리를 사용했다.

수산물 부문 대상은 노르웨이 VAAG Seafood의 ‘킹크랩 맛살(King Crab Meat)’이 차지했다. 킹크랩 급속냉동 레디밀 제품이다.

유제품 부문 대상은 우크라이나 snEco의 ‘바삭한 건조치즈 (Fromage seche croquant)’ 스낵이다.

고기 부문 대상은 프랑스 Bordeau Chesnel의 ‘프렌치 폴드 포크 또는 치킨(Nos effiloches de porc ou de poulet francais)’이다. 토스트에 차갑게 올려먹는 폴드 포크 가공제품이다.

유기농 및 웰빙 부문 대상은 프랑스 Yusto의 효모가루인 ‘유스토(Yusto)’다.

케이터링 스낵 부문 대상은 한국 아워홈(Ourhome)의 ‘푸른잎 김치(Green Leaf Kimchi)’가 수상했 다. 배추의 푸른 바깥 잎만을 사용해 진하고 고소한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aT 관계자는 “유기농, 무첨가, 무색소식품, 발효식품 등 건강하면서도 자연의 맛에 충실한 제품이 주로 수상했다”며 “케이터링 부문에 대상을 수상한 아워홈 ‘푸른잎 김치’처럼 전통 제조방식을 고수하면서도 건강에도 이로운 식품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