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블러바드 리야드 시티'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개막식이 진행됐다. 노매드 도의(오른쪽 부터), 소녀시대 유리,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한국대사,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롯데홈쇼핑이 최근 중동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수출 상담회에서 상담실적 약 6235만달러(한화 약 860억 원)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렸다. 행사는 롯데홈쇼핑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함께 진행했다.
올해 상담회에는 국내 중소기업 100개사와 중동 지역 바이어 70여 명, 두바이 쇼핑몰 MD(상품기획자) 등이 참석했다. 누적 상담건수 422건, 수출 상담금액은 6235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상담회 개막식은 지난달 31일 리야드에 있는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 ‘블러바드 리야드 시티’에서 열렸다. 롯데홈쇼핑의 김재겸 대표, 이동규 마케팅부문장을 비롯해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한국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겨울축제 ‘리야드 시즌’과 연계해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상품판촉전과 쇼케이스도 열렸다.
한류 문화행사도 이어졌다. 소녀시대 유리의 토크쇼, 가수 노매드의 K-팝 콘서트 등의 공연이 열렸다. 롯데홈쇼핑의 캐릭터 ‘벨리곰’의 4m 조형물도 전시됐다. 이틀간 4만명 이상 방문객이 찾았다.
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블러바드 리야드 시티’에서 열린 한류 문화공연에서 현지 방문객들이 K-POP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제공]
리야드에 있는 ‘마다림 호텔’에서는 마스크팩, 앰플 등 K-뷰티 상품을 비롯해 광천김, 무안소금 등 한국의 지역 특산물에 대한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특히 현장에서는 26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이 추진됐다. 식품 스타트업 ‘초블레스’는 현장계약을 체결했다.
2일에는 두바이의 ‘두바이 아웃렛 몰’에서는 중소기업 약 20개 사의 우수상품을 모아 K-브랜드 상품 품평회도 진행했다. 입점 상담을 위해 두바이 아웃렛몰 MD가 방문하기도 했다.
한채원 초블레스 대표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중동 시장에서 한국 상품의 높은 인기를 실감했으며, 중동 바이어와 현장 계약까지 체결하게 됐다”며 “우수한 품질과 경쟁력을 갖춘 국내 제품들이 해외로 수출 판로를 넓힐 수 있는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2016년부터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이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에서 수출 상담회를 열고 있다. 2022년부터는 롯데그룹 차원의 통합 행사로 확대됐다. 현재까지 총 19회 개최해 누적 상담건수 9829건, 수출 상담금액은 약 1조 5000억원에 달한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는 “2년 전 두바이에서 K-브랜드에 대한 높은 수요를 확인한 후 올해 사우디아라비아로 개최지를 확대해 진행한 중동 수출 상담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앞으로도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발굴해 수출 유망 지역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체계화된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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