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화면에 이날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2,570대에서 하락 중이다. 코스닥 시장은 등락을 거듭해 755포인트에서 혼조세를 이루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원 정도 오른 1.375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입장에 불어왔던 훈풍이 하루 만에 식어버린 모양새다. 코스피가 5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장 초반 2,570대에서 하락세를 보이면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5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4.21포인트(0.55%) 내린 2,574.76이다.
전날 코스피는 민주당의 금투세 폐지 결정에 1.8% 올랐으나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전장보다 18.73포인트(0.72%) 내린 2,570.24로 출발해 하락폭을 소폭 줄인 채 내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42억원, 191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 8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선 지 하루 만에 다시 ‘팔자’로 전환했다. 개인은 3676억원 순매수 중이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4.3원 오른 1,375.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대선을 앞둔 경계감에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엔비디아(0.48%)는 장중 시가총액 1위를 탈환하기도 했으나 AMD(-0.81%), 브로드컴(-0.22%) 등이 내리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55% 하락했다.
국내 증시도 미국 대선과 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 등을 앞두고 경계감이 산재한 분위기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과 FOMC 등 빅이벤트를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오늘 국내 증시도 관망세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87%), LG에너지솔루션(-1.53%), 현대차(-1.62%), 기아(-0.82%), 셀트리온(-1.01%) 등이 내리고 있다.
SK하이닉스(0.67%), 삼성바이오로직스(0.20%), 고려아연(8.29%) 등은 상승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1.52%), 운수장비(-1.37%), 운수창고(-0.86%) 등이 내리고 있으며 철강 및 금속(1.43%), 건설업(0.80%)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86포인트(0.11%) 오른 754.94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91포인트(0.25%) 내린 752.17로 출발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65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3억원, 37억원 순매도 중이다.
HPSP(1.80%), 펄어비스(1.46%), 파마리서치(0.88%), 보로노이(0.77%) 등이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는 전장과 동일한 가격에 거래 중이며 알테오젠(-0.26%), 에코프로비엠(-0.49%), HLB(-0.30%), 엔켐(-2.38%) 등은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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