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건반장’]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중고 거래 앱에 판매자 남성의 알몸 사진이 노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인천에 사는 제보자 A씨는 최근 당근 애플리케이션에 저렴하게 올라온 세탁기 사진을 보던 중 문제의 사진을 발견했다.
문제는 판매자 B씨가 찍어 올린 사진이었다. 드럼세탁기 전면 유리에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B씨의 모습이 담겨 있었던 것. 사진 한가운데에 크게 나타나 있어 실수로 보기에는 어려운 사진이었다.
제보자 A씨는 "글에 '예약 중'이라는 표식이 돼 있는데 만약 여성이 산다면 봉변을 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제보했다"며 "판매자인 남성이 노출증 환자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사진을 본 박지훈 변호사는 "100% 고의"라며 "실수로 올렸다고 해도 보통 글을 확인하다가 삭제하지 저런 사진을 올리진 않는다. 저걸 올렸다는 건 뭔가 다른 의도가 보인다"고 했다.
양지열 변호사 역시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상황"이라며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구매하더라도 찜찜해서 저는 못 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노출증 환자다’, ‘진짜 한심하다’, ‘저런 사람들은 영구 정지해 줘라’, ‘무서워서 중고거래 못 하겠다’, ‘애들이 보면 어쩌려고’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당근에 따르면 해당 게시글은 운영 정책 위반으로 미노출 조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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