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제공]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카카오페이가 결제대행업체(PG사) 또는 해외 기업 인수 의지를 드러냈다.
한순욱 카카오페이 운영총괄리더는 5일 카카오페이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결제 비즈니스에서의 기술력 강화 등을 위해 PG사 인수를 포함한 다양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결제사 이외에도 당사의 인접사에 대한 투자 기회와 해외 기업 인수 가능성 또한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티메프 사태 이후 PG사 등록과 규제가 강화된 것이 오히려 자금력이 있는 간편결제사인 카카오페이의 기회요인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카카오페이는 티몬·위메프 사태로 올해 3분기 312억원의 일회성 손실을 내며 27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 카카오페이는 이미 PG사 페이민트를 인수해 공동으로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OK포스에도 소수지분 투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추가 투자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카카오페이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성장성이 우려되고 있는 대출중개플랫폼에 대한 향후 계획도 설명했다.
백승준 사업총괄 리더는 “4분기에 금융사 가계대출 총량규제 이슈가 있지만 가계대출 영향이 적은 정부지원 대출, 사업자대출 등 정책사업을 확대해 대출중개의 성장성 확장 기회를 보고 있다”고 했다.
증권 사업 부문에서 성장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달 개인연금저축 상품을 출시할 계획도 공개했다.
한 리더는 “해외 주식 외에도 펀드상품과 개인연금저축 상품을 출시해 다양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moon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