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열 영덕군수가 올해 첫 영덕대게 위판이 이뤄진 강구항에서 선별 작업을 돕고 있다.[영덕군 제공]
[헤럴드경제(영덕)=김병진 기자]영덕 대게의 계절이 돌아왔다.
6일 영덕군에 따르면 지난 3일 강구항에서 특유의 담백한 맛과 향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특산품 중 하나인 영덕대게가 5개월 간의 금어기를 보내고 올해 처음으로 위판됐다.
이날 경매에는 근해대게자망어선 3척이 참가했으며 낙찰가는 마리 당 기준 최고가 15만 4000원, 총판매액은 1억 9885만원을 기록했다.
대게 조업은 11월 근해에서 시작돼 12월 연안으로 확장돼 본격적으로 이뤄져 다음해 5월까지 이어진다.
살이 꽉 찬 대게는 '박달대게'라 불리는데 집게다리에 '영덕대게 브랜드 타이'를 두르게 된다.
영덕대게는 지난 4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수산물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것을 포함해 총 11회에 걸쳐 대표 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강구항에 열린 영덕대게 위판 모습.[영덕군 제공]
경매 현장을 찾은 김광열 영덕군수는 김성식 강구수협장 등과 함께 어업인, 강구대게거리 상인, 중매인들을 격려하고 영덕대게를 포함한 수산업 발전에 여러 의견을 나눴다.
강구수협 김성식 조합장은 "상주·영덕 고속도로와 동해안 철도 등 교통 인프라가 좋아지면서 영덕대게를 맛보려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고 있다"며 "올겨울 대게가 더욱 많이 잡혀 지역경제에 따뜻한 온기가 퍼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대한민국 최고 브랜드인 영덕대게의 개체수 보호를 위해 지도·단속을 엄중히 진행하고 품질에 걸맞은 브랜드 관리로 그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갖은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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