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이 5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삼양 이노베이션 R&D 페어 2023’에서 전시 과제를 살펴보고 있다. [삼양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이 “삼양그룹이 지난 100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은 연구원의 도전정신과 열정이 만들어낸 기술력”이라며 연구개발(R&D) 혁신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지난 5일 경기도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삼양 이노베이션 R&D 페어 2024’에서 “연구원이 자유롭게 꿈꾸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삼양 이노베이션 R&D 페어는 한 해 동안 삼양그룹 연구원이 일궈낸 R&D 성과를 전시·발표하는 행사다. 연구원의 연구개발 의욕을 높이기 위해 2012년 처음 마련해 13회째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화학, 식품, 의약바이오, 바이오융합, 엔씨켐, KCI 등 6개 연구소에서 미래 모빌리티 기술, 당류 저감 플랫폼, 반도체 소재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 9개 테마를 정해 진행 중인 과제를 전시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R&D 혁신을 위한 실천과제로 ▷R&D 추진력으로 스페셜티 사업 고도화 실현 ▷기술 융복합을 통한 신사업 창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통한 조기성과 창출 등을 역설하며 연구원의 동참을 주문했다.
삼양은 우수한 성과를 낸 과제를 선정해 포상했다. 최우수상으로는 ‘전기차 모터코어용 접착 소재 개발’ 과제가, 우수상으로는 ‘RTP(Ready to Proof·발효가 필요한 생지) 냉동베이커리 제품 개발’ 과제가 각각 선정돼 연구팀에 5000만원, 3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전기차 모터코어용 접착 소재 개발’ 과제는 경쟁사 대비 접착력·내열성·내유성이 우수한 물성을 확보하고 독창적인 상온·초속경화 시스템을 개발해 생산성을 극대화한 점, 차별화된 기술로 지적재산권을 확보해 매출 확대에 기여한 점 등을 평가받았다. 삼양은 핵심 소재 기술을 이용해 배터리, 가전·로봇 모터코어, 이종 소재 등으로 용도를 넓혀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할 계획이다.
‘RTP 냉동베이커리 제품 개발’ 과제는 냉동베이커리 전용 밀가루와 유지를 연구하고 페이스트리 공정 최적화를 통해 고품질 제품을 개발해 매출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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