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가 지난 9월 본격적으로 고객 인도에 나선 신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그랑 콜레오스(사진)’가 한국 시장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시장 침체기에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6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그랑 콜레오스는 공개 3개월여 만인 지난 10월 2만5000건이 넘는 계약건수를 기록하며 회사의 판매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의 인기는 각종 설문 데이터를 통해서도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신차 견적비교 플랫폼 모딜이 지난달 신차 견적 산출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르노코리아는 전월 대비 약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랑 콜레오스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견적 산출량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 실시간 신차 견적 비교 플랫폼 모딜의 설명이다. 아울러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사이트 조사 결과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 9월 2주부터 6주 연속 ‘소비자들의 구매 의향’이 상승곡선을 그리는 등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 같은 그랑 콜레오스의 인기 비결로 르노코리아는 ‘우수한 주행 성능’을 르꼽았다. 실제 르노코리아가 최근 르노 성수에서 진행한 고객 특별 시승행사 참석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장 많은 고객이 “주행 성능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행 성능 중에서도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에 탑재된 ‘멀티모드 오토 변속기’가 먼저 눈에 띈다. 이 변속기는 듀얼 모터 시스템에 3단 기어·컨트롤러가 내재된 인버터를 결합한 일체형 구조로, 동급 경쟁 모델 대비 100㎏ 가까운 경량화를 구현했다.
또 변속 횟수가 적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 적합한 3단 변속 기어와 더불어 노면 상태에 민감하게 반응해 선회 시 차체 쏠림 현상을 최소화하도록 돕는 MFB(Multi-Functional Body), 랙 타입 EPS(R-EPS) 방식의 스티어링 휠 등도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의 부드러운 주행에 큰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그랑 콜레오스 특유의 NVH(소음·진동·불쾌감) 저감 기술도 운전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한몫을 한다. 동급 최초로 적용한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은 3개의 마이크가 엔진·타이어·도로에서 발생한 소음을 감지해 차량 내 보스 사운드 스피커로 반대파를 보내 이를 상쇄하는 첨단 기술이다. 이를 통해 차량 운행 중 발생하는 외부 소음을 최소화해 쾌적한 내부 환경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폼 재질로 흡음 기능을 높인 ‘폼 타이어’ 역시 타이어의 공명음과 지면 접촉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해 차량의 정숙성을 높인다. 또 차량 전반에 활용한 흡차음재와 완벽한 하부 마감은 고급 세단에 버금가는 최상의 쾌적함을 구현한다. 서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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