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가상자산 시장의 투심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 대선 당일 사상 처음으로 7만4000달러 선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다. 친(親) 가상자산 행보를 보여온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세가 개표가 진행될 수록 점쳐지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6일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오후 1시 35분 현재 1억350만원에 거래 중이다. 원화 기준 사상 최고가는 1억500만원으로, 현재가와 비교했을 때 150만원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같은 시각 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7만4197.02달러를 나타냈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 대선 당일(5일 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7만4000달러 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계속 경신 중이다.
이날 한때 비트코인 가격은 7만4900달러 대까지 치솟으며 7만5000달러 선 돌파도 눈앞에 뒀다.
이날 급등은 미 대선 개표가 시작된 가운데 장 초반 친가상화폐 행보를 보여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6.84% 뛰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띄우는 도지코인은 30.01% 폭등했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같은 시각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은 22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153명을 기록 중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에 앞서 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로 분류됐던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고, 펜실베이니아(트럼프 51.3%, 해리스 47.6%), 미시간(51.3%, 46.9%), 위스콘신(50.7%, 47.7%), 조지아(50.9%, 48.2%), 애리조나(49.8%, 49.3%) 등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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