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라 하베셀, 아끼다 똥된다 화장실을 넘어서, 2024, 오디오 워크 및 퍼포먼스. [국립현대미술관]
김재원, 불특정 주인공, 2023, 싱글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9분42초. [국립현대미술관]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현대미술 일선에서 활동하는 젊은 작가들의 작업실이 공개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이 고양·창동 레지던시 입주 작가의 작업을 소개하는 전시를 연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02년 창동, 2004년 고양에 각각 레지던시를 개관해 국내외 작가들에게 작업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해외 협약기관을 통해 국제교환 입주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해외 작가들도 합류한 회화, 조각,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고양 레지던시에서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대화의 끝은 언제나...’ 전시가 개최된다. 예술가들이 예술에 대해 스스로 묻고 답하며 창작한 작품들이 공개된다. 올해 입주한 국내 작가 감동환, 권혜경, 김재원, 김태연, 문지영, 오주영, 이수지, 제시천, 조경재, 조혜진, 한성우, 황규민 12인과 국제교환 입주 프로그램에 참여한 니우 쥔 치앙(대만), 디안느 랜드리(캐나다), 미래 할아버지의 비밀 레시피(독일), 어거스틴 파레데스(독일) 4인의 해외 입주 작가가 전시에 참여한다.
창동 레지던시에서는 오는 22일부터 내달 1일까지 ‘창동레지던시 입주보고서 2024: 채집에 관하여’ 전시가 열린다. 전시에는 창동레지던시 22기 국내 작가 3인인 언메이크랩, 이제, 정철규를 비롯해 해외 작가 6인인 울라 하베셀(덴마크), 리가 스푼데, 크리스틴 크라우제 슬루카(라트비아), 마리아 팝 티마루(루마니아), 니하오(캐나다·대만), 카밀라 알베르티(이탈리아) 등이 참여한다. 작품을 연구하고 제작하는 과정을 ‘채집 활동’으로 비유한 이번 전시에는 한국에서 채집한 유기물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아트, 트레일캠에 찍힌 야생동물 초상 사진, 도시 상하수도 시스템 연구를 바탕으로 한 영상 등 현장성이 두드러지는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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