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교동 한화빌딩 전경 [한화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한화에너지가 고려아연이 보유한 ㈜한화 지분 7.25%를 인수한다.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한화에너지는 6일 이사회를 열고 고려아연이 보유한 ㈜한화 지분 7.25%를 주당 2만7950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거래가격은 최근 30일 평균주가를 기준으로 산정됐다.
지분 거래는 한화에너지와 고려아연 간 상호 협의에 따른 것이다. 양사는 이번 거래가 두 회사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이번 지분 매입을 통해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율은 14.90%에서 22.16%로 증가하게 됐다. 이로써 한화그룹 대주주(특수관계인 포함)의 ㈜한화 지분율은 55.83%가 된다. 한화에너지는 김승연 한화 회장의 세 아들인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지분율 100%를 보유한 회사다.
한화그룹은 고려아연이 보유한 지분의 시장 매각 가능성을 해소, 일반주주의 이익을 제고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화, 한화임팩트 등이 갖고 있는 고려아연 지분을 계속 보유하며 친환경에너지 분야 사업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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