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의 ‘석류홍삼’이 지난 8월 초 일본 드럭스토어 체인 ‘웰시아’의 2000여 전점과 일본 쇼핑몰 ‘이온몰’ 350개 전점에 입점했다. [KGC인삼공사]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KGC인삼공사는 ‘맞춤형 제품’을 통해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KGC 인삼공사의 ‘석류홍삼’은 지난 8월 초 일본 드럭스토어 체인 ‘웰시아’의 2000여 전점과 일본 쇼핑몰 ‘이온몰’ 350개 전점에 입점했다. K뷰티에 관심이 많은 현지 여성을 겨냥해 홍삼에 석류를 더한 제품이다.
지난달 석류홍삼의 매출은 입점 초와 비교해 약 360% 증가했다. 석류홍삼은 일본의 아마존, 라쿠텐 등 온라인 플랫폼 내 고려인삼 카테고리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 2022년 말 코스트코를 통해 일본에 처음 출시한 뒤, 일본 3050세대 여성을 중심으로 ‘자쿠로 홍삼’으로 불린다. 일본어로 제대로 발음하면 ‘자쿠로(석류) 코우진(홍삼)’이다. 코우진이라는 일본식 한자 발음이 아닌 한국식 한자 ‘홍삼’을 그대로 읽는다.
미국에서도 성장세다. KGC인삼공사의 홍삼 제품은 지난 6월 미국 프리미엄 마켓체인인 ‘스프라우츠(Sprouts Farmers market)’에 입점했다. KGC인삼공사는 ‘홍삼정 에브리타임’을 미국 현지인 맞춤형으로 설계한 제품을 선보였다. ‘에브리타임 2000㎎’, ‘에브리타임 파워풀 녹용’, ‘에브리타임 에너지부스트’ 등이다. 홍삼의 혈행개선과 피로회복 기능성을 특화해 제품화했다.
KGC인삼공사는 미국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작년에는 미국 LA인근 플러튼에 연구·개발(R&D)센터를 열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연구개발센터를 통해 홍삼의 기능성 관련 미국 내 임상 연구를 추진하고, 글로벌 건강기능식품의 시장 정보를 수집할 것”이라며 “아울러 현지 효능 연구와 원료 표준화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의 홍삼 제품은 지난 6월 미국 프리미엄 마켓체인인 ‘스프라우츠’에 입점했다. [KGC인삼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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