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바이 포스코’ 상표 예시 [포스코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포스코가 ‘포스코 브랜드쉐어링’ 업체를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포스코 제품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국내산 철강에 대한 신뢰도 향상에 본격 나선다고 7일 밝혔다.
포스코 브랜드쉐어링은 100% 포스코 강재만을 사용해 제작한 고객사 제품에 대해 ‘스틸 바이 포스코(Steel by POSCO)’ 상표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포스코는 지난 2019년부터 수도관·주방용품 등 소비자들의 건강과 위생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소재의 원산지 정보가 투명하고 정확하게 소비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브랜드쉐어링 제도를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이에 브랜드쉐어링 제품을 실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으로 포스코는 지난 4일부터 포스코는 현재 주방용품을 제조하는 보람스텐, 씨앤티코리아, 한국클래드텍, 소화기를 제작하는 대동소방, 창성산업, 오일금속, 파이프를 제조하는 이에프코리아 등 총 15개 고객사 브랜드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들은 포스코와 브랜드 쉐어링 협약을 맺은 업체들이다.
브랜드 쉐어링(Brand Sharing) 협약 체결 고객사 현황 [포스코 제공]
포스코 측은 브랜드쉐어링 제도 확산을 통해 소재 출처와 제품 생산자가 분명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의 판매를 촉진하고, 중소 고객사의 브랜드 경쟁력 향상에 기여해 국내 제조산업 생태계를 보다 강건하게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産 수입재 등이 포스코 제품으로 둔갑되어 판매돼 포스코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사와 최종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발생하는 사례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광훈 보람스틸 대표는 “저가의 저품질 수입 소재가 범람하는 어려운 시황 속에서 포스코와 협업을 통해 품질, 환경, 안전 측면에서 검증된 국산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고객 신뢰도를 높여 판매 확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경진 포스코 스테인리스마케팅실장은 “포스코의 브랜드쉐어링 제도를 통해 고객사와 건전한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고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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