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트럼프 승리'에 2550대 후퇴…코스닥도 하락[투자360]
2024-11-07 10:31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6.28p(0.24%) 내린 2,557.23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4.9원 오른 1,401.1원에 개장.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가운데 코스피는 7일 장 초반 하락해 2550대로 밀려났다.

이날 오전 9시 28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8.87포인트(0.35%) 내린 2554.64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6.28포인트(0.24%) 내린 2,557.23으로 출발해 낙폭을 소폭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200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38억원, 8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261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4.9원 오른 1,401.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소식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걷히며 일제히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3.57% 오르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53%, 2.95%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16.3bp(1bp=0.01%포인트) 급등한 4.436%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는 트럼프 재집권에 따른 무역분쟁 우려와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영향으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도 상단을 제한하는 분위기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재집권 확정에 따라 미국 증시는 랠리를 보였지만, 인플레이션 재상승 우려 부각에 따른 달러와 국채 금리 급등은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인하 속도가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된 가운데 내일 새벽 FOMC 결과에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2.05%), LG화학(-2.78%), 현대차(-0.73%), 기아(-1.58%) 등 트럼프 집권 후 피해가 예상되는 이차전지와 자동차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 중이다.

아울러 SK하이닉스(-0.10%), 삼성바이오로직스(-2.53%), 셀트리온(-2.16%) 등도 내리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87%)는 상승 중이며 '트럼프 수혜주'인 KB금융(1.49%), 신한지주(1.43%) 등 금융주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2.71%), LIG넥스원(0.77%) 등 방산주는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2.26%), 의약품(-2.15%), 전기가스업(-0.67%) 등이 내리고 있으며 운수장비(0.61%), 철강 및 금속(0.32%) 등은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79포인트(1.05%) 하락한 735.52다.

지수는 전장보다 0.16포인트(0.02%) 오른 743.47로 출발해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9억원, 366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75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84%), 에코프로(-2.25%) 등 이차전지주와 알테오젠(-1.66%), HLB(-3.79%), 휴젤[145020](-2.18%) 등이 내리고 있다.

리노공업(1.14%), 레인보우로보틱스(6.00%), 이오테크닉스(0.96%) 등은 상승 중이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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