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제주 비양도 북서쪽 24㎞ 해상에서 침몰한 부산 선적 선망 어선 금성호(129t)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해 해경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제주 비양도에서 어선이 침몰해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8일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3분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부산 선적 금성호(129t급)가 침몰 중이라는 인근 어선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금성호 선원 15명은 인근 선단에 의해 구조됐으나, 이 중 2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파악됐다. 구조된 선원들은 전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전 6시께 금성호는 완전히 침몰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경이 구조된 선원들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금성호는 어획물을 운반선으로 옮겨싣는 작업을 하던 중 갑작스럽게 선체가 전복되면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8일 오전 4시 33분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부산 선적 선망 어선 금성호(129t)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승선원 가운데 인근 선박에 구조된 이들이 한림항에서 병원 이송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
금성호 선원 27명 중 한국인이 16명, 외국인이 11명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모든 구조 세력을 동원해 실종된 선원 13명에 대해 수색하고 있다.
현재 해경 함정 14척과 연안구조정, 구조대, 헬기 4대, 유관기관 함정 3척, 헬기 2대, 민간 어선 8척 등이 수색에 동원됐다.
사고 해역에는 북동풍이 초속 4∼6m로 불고, 물결이 1m 높이로 일고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어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자원을 총동원해 구조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brunc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