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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재무관리, 조금이라도 어릴 때 일찍 시작할 걸 그랬어요.”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생활을 시작한 김씨(27)는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어떻게 자금을 모아나갈지에 대한 고민이 많아 금융감독원에서 지원하는 ‘1939청년 재무상담’에 신청했다”며 “지인이나 인터넷에서 얻게 된 정보들과 달리 나에게 맞춤형 상담을 제공해 줄 것 같아 기대감이 크다”고 했다.
사회초년생 등 만 19세~39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 재무상담 프로그램이 청년층에 인기를 끌고 있다. ‘1939청년재무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금융감독원에서는 이달 20일까지 선착순 420명을 모집한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서울영테크’도 맞춤형 재무상담을 진행하나, 이미 올해 예산을 모두 소진해 지난 10월 조기 마감됐다. 그 외 '영테크 클래스'는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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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의 ‘1939청년재무상담’은 경기도, 인천·대전·광주·대구·부산시, 전북 전주시 등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거주지 요건의 경우 주민등록상 주소지와는 무관하다. 해당 지역에서 상담이 가능하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자립준비청년을 참가자로 우선 모집하며 이후 연령·거주지를 기준으로 대상자를 모집한다. 총 2회차에 걸쳐서 1차는 대면, 2차는 비대면 상담을 한다.
서울시는 ‘영테크 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매주 ▷청년투자 ▷재무설계 ▷경제상식 ▷신용관리 ▷세금설계 ▷금융사기 ▷보험분석 ▷부동산 ▷은퇴설계 등 9개 주제에 대해 수준별(레벨 1~3) 강의를 제공한다. 매월 1~2주 교육은 전월 15~20일에, 3~4주 교육은 당월 1~6일에 신청 할 수 있다. 12월 교육 커리큘럼은 이달 15부터 신청 가능하다.
이달 진행된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대출 바로알기, 금융사기 아직도 남의 일일까?’, ‘시드머니를 위한 셀프 재무설계’, ‘청년을 위한 미국 배당주 가이드’, ‘지금 당장 연금테크’ 등이 있다. ‘청년정보몽땅’ 홈페이지에는 지금까지 운영된 98건의 교육프로그램이 게시돼 있다.
서울영테크에서 운영 중인 온라인 카페 ‘커뮤니티 서울영테크’에서는 그간 영테크 클래스에서 제공된 금융교육 자료뿐만 아니라 금융챌린지 이벤트, 나만의 월급관리방법 등이 게시돼 있다.
한편 서울시에서 운영했던 맞춤 재무 상담은 현재 사업도 예산 소진으로 조기마감 됐다. 최대 3회에 걸쳐 CFP(국제재무설계사), AFPK(재무설계사) 자격증을 보유한 영테크 상담사가 1:1로 진행하며 소득과 지출을 관리하는 방법, 투자 상담, 금융상품분석, 신용부채관리 등에 대해 상담했다. 대면상담 신청 시, 상담을 희망하는 지역을 고르면 상담가가 인근으로 직접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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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서울영테크 맞춤재무상담 참가자는 “비용 부담 없이 무료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재무관리를 할 수 있어 도움이 됐다”면서 “상담이 끝난 뒤에는 무려 23페이지에 달하는 재무상담 보고서를 만들어주었는데 나의 현금흐름과 재무상태까지 자세히 진단해 주었다”고 했다.
경기도 소재의 한 고등학교 담임교사는 “이제 곧 졸업을 앞두고 사회에 나가게 된 학생들에게 재무 교육은 필수적”이라면서 “학교에서 재무 교육을 미처 다 받기 어렵더라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 경제적인 선택과 결정을 하는 과정을 만들어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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