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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제주 해상에서 135금성호(129톤) 침몰사고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10일 제주해양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금성호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 해군으로부터 인수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오늘(10일) 새벽 00시 35분 시신을 인수했다”며 “새벽 2시 30분께 제주항으로 입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신은 전날 저녁 7시 53분께 해군 광양함이 투입한 수중 탐색 장비인 원격조종수중로봇(ROV)에 의해 발견됐다. 사고 발생 40여 시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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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V는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는 선체 주변에서 시신을 발견했고 해당 시신은 방수 작업복을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 인양 작업은 발견 2시간여 만인 9일 오후 11시 18분께 완료됐다. 해경은 500t급 함정으로 시신을 제주항으로 옮겨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남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조명탄을 투하하며 야간 해상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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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금성호의 위치 신호가 사라진 시간은 8일 오전 4시12분이었다. 이후 19분 뒤인 오전 4시31분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135금성호가 침몰하고 있다는 다른 선단 어선의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사고 직후 주변에 있던 같은 선단 어선 2척이 135금성호 선원 27명 중 한국인 6명과 인도네시아인 9명 등 15명을 구조했다.
그러나 이들 중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던 한국인 A씨(57)와 B씨(54)는 당일 숨졌다. 다른 선원들은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장 C씨(59) 등 나머지 선원 12명(한국인 10·인도네시아인 2)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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