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시와 수소 생태계 조성 협력…“울산을 수소에너지 선도 도시로”
2024-11-12 09:43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이사(국내생산총관리 사장)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울산시와 수소 산업 전반에 걸친 포괄적 협력을 통해 울산을 수소 친화적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울산 북구 현대차 울산공장 홍보관에서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국내생산총관리 사장), 김두겸 울산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시와 ‘울산 수소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와 울산시가 수소 에너지의 생산부터 저장·운송·공급·활용까지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협력관계를 공고히하고 울산시의 수소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수전해 등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 및 실증 ▷수소 공급·유통 방식의 효율화를 위한 연구개발 ▷수소 트랙터·수소 지게차 등 수소 모빌리티 차종 다변화와 보급 확대 등 수소산업 전주기 분야의 사업 추진에 대해 협력한다. 더불어 울산시의 국토교통부 주관 ‘수소도시 조성사업 3기’ 공모 선정과 연계해 국내 최초로 수소 트랙터 도입을 위한 지역 특화사업도 추진하게 된다.

또한 현대차와 울산시는 화물용 수소 트랙터 개발에 나서면서, 울산을 기점으로 하는 다양한 물류 노선에 3대의 실증 차량을 운행해 수소 기반의 친환경 물류 생태계 조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동석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울산이 수소 친화적 도시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며 “현대차는 수소 모빌리티를 넘어 수소 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생태계 구축 등 수소사회 구축을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김두겸 울산시장은 “자동차·수소·이차전지 등 주력산업과 국내 최대 수소 인프라를 바탕으로 현대차와 협력해 성공적인 ‘청정 수소에너지 선도 도시’로의 전환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초 CES 2024에서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를 공개하고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 전반에 걸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HTWO Grid’ 비전을 발표하는 등 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수소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파주시·고등기술연구원과 함께 파주시 미니 수소도시 조성을 위한 MOU를 맺은 데 이어 국내 최초로 풍력을 기반으로 생산된 그린수소를 공급하는 이동형 수소충전소를 제주 지역에 준공하는 등 수소 인프라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자동차 넥쏘.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된 차량들이 해외로 수출되기 위해 부두에 선적돼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에 구축한 '고분자전해질막(PEMFC) 수소연료전지 실증 설비' [울산시 제공]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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