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현지시간)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선언식에 파란색 옷차림으로 등장한 장녀 이방카 트럼프. [엑스 캡처]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가 연일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 정장'을 입고 공식석상에 올라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부녀 간의 어색한 기류가 포착된 영상이 공개됐다.
11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도널드 트럼프가 가족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이방카를 무시하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먼저 챙기는 듯한 영상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해당 영상이 트럼프 당선인의 손녀 카이 트럼프가 자신의 유튜브에 올린 대선일 저녁 브이로그라고 전했다.
영상에 따르면 대선일 저녁, 당선을 확정 지은 도널드 트럼프 가족은 다함께 모여 사진을 찍고 파티를 즐겼다. 이 자리에는 이방카 부부, 장남 트럼프 주니어, 차녀 티퍼니 부부, 막내 아들 배런, 손녀 카이, 손자 에릭 등 10명이 넘는 트럼프 당선인 가족이 참석했으며 일론 머스크 CEO와 그의 아들 엑시 애시 에이 트웰브(X Æ A-Xii)도 함께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여러 손주, 아들 트럼프 주니어, 전처 바네사와 사진을 찍고 있을 때 누군가 가족사진을 찍어야 할 때라고 말했고 화면 안에 파란 옷차림을 한 이방카가 등장했다. 그러자 트럼프는 "머스크 CEO와 그의 아들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이방카는 머스크 CEO와 그의 아들이 가족사진 대열에 합류하자 화면 밖으로 물러났다.
이 사진을 찍은 후 이방카 부부가 가족사진 대열에 합류해 사진을 찍었다. 트럼프 CEO의 다른 가족들은 대부분 빨간 넥타이나 빨간 드레스, 빨간 구두 등 공화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의상을 하나씩 착용해 파란색 정장을 입은 이방카와 대비됐다. 트럼프 당선인의 장녀 이방카는 유일하게 위아래 모두 파란색 의상을 착용한 상태였다.
이방카는 앞서 지난 5일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승리 선언을 하는 자리에서도 위아래 파란색 정장을 입고 등장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당선인은 이방카와 멀찍이 떨어진 곳에 서 있었다. 이방카는 이번 대선 기간에도 트럼프 선거 캠프에서 활동하지 않고 트럼프 당선인이 노골적으로 싫어한다고 했던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에 딸과 함께 가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11일(현지시간) 공개된 트럼프 당선인의 손녀 카이 트럼프의 대선일 저녁 브이로그 영상. 트럼프 가족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는 가운데 장녀 이방카가 위아래 파란 옷차림을 하고 중간에 합류했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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