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삼성전자가 13일 개장 직후 4년5개월만에 최저가를 기록하며 나흘째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9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89% 내린 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2.45% 약세인 5만1700원으로 떨어져 장중 가격 기준 지난 2020년 6월 24일(5만1600원)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으로 반도체 섹터 전반에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AI반도체 산업에서 경쟁력 약화로 대외 불확실성에 가장 민감한 종목"이라며 "트럼프 당선 이후 다시 외국인 매도 집중세가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0.43% 오른 18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하락마감했으나, 엔비디아는 AI 수요 증가로 기업 가치가 상승하며 주가가 2.1%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슈퍼마이크로의 부정적 실적 발표로 인해 투자자들이 엔비디아에 주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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