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복 벡터 리버시블 다운. [LF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LF는 올겨울 주목받을 패션 아이템으로 양면 착용이 가능한 ‘리버시블’ 아우터를 꼽았다.
필요한 것 ‘딱 하나’만 구매하길 원하는 요노 소비자를 겨냥해 패션업계는 하나의 아이템으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아이템들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리버시블 아이템은 앞뒤 소재를 다르게 해 질감의 차이를 둔 제품부터 동일한 소재에 컬러나 디자인으로 차별성을 둔 제품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겨울용 리버시블 제품들은 겨울 소재의 대표로 꼽히는 시어링, 레더, 스웨이드 등이 다양하게 사용된다.
LF 관계자는 “20·30대 사이에서 기본 아이템을 신중하게 구매한 뒤 오래 사용한다는 취지의 요노(YONO-You Only Need One) 소비가 뜨고 있다”며 해당 트렌드의 배경을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LF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Reebok)’은 24 가을겨울 시즌 이효리 패딩 컬렉션의 메인 아이템을 ‘벡터 리버시블 다운’으로 선보였다. 레트로한 스포티 무드와, 클래식한 퀼팅 디자인 두 가지 스타일로 입을 수 있는 리버시블 제품이다. 양면 텍스처가 다른 소재를 적용해 하나의 아이템으로 완전히 다른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리복 관계자는 “올해 날씨가 더워서 패딩 출시 일자를 지난해보다 한 주 늦췄는데 한파 예고 영향으로 출시 이후 초판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좋은 편”이라며 “현재 출시 이후 약 열흘 간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약 1.5배 높아 빠른 속도로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던스트 리버시블 무스탕 재킷. [LF 제공]
LF의 영 컨템포러리 여성 브랜드 ‘앳코너’에서도 ‘페이크 퍼’와 ‘레더’ 재킷을 투 웨이로 연출할 수 있는 무스탕이 매 시즌 겨울마다 LF몰, 29CM 등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며 누적 5000여 장이 판매됐다.
LF 앳코너 관계자는 “한 스타일에 치중되지 않고 여러 룩에 도전하는 2030대 니즈를 반영해 활용도 높은 투 웨이(two-way) 아이템을 출시하고 있다”며 “이러한 전략을 기반으로 온라인 브랜드임에도 오래 소장하고 입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패션 스타일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LF의 밀레니얼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 역시 이번 시즌 출시한 ‘유니섹스 리버시블 시어링 재킷’이빠르게 품절됐다. 현재 공식 몰에서 예약판매가 진행 중이다. 자켓 하나로 비건 스웨이드와 퍼 각각의 소재 느낌을 활용해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아이템이다.
LF 헤지스의 영 라인 ‘히스(HIS)’에서도 겉과 안이 다른 두가지 색으로 활용도 높은 다운 조끼를 선보였다.
양면 착용 가능한 아우터 외에도, 멀티 스타일링이 가능한 액세서리 또한 주목받고 있다. LF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에서 출시한 ‘프릴 레이어드 백 겸 숄더백’은 레이어드 룩에 개성을 더해주는 의류 액세서리이자 가방으로, 취향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아떼 바네사브루노 프릴 백. [LF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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