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뉴스광장 보도 화면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KBS 아침 뉴스 방송에서 방송 사고가 나는 장면이 13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며 누리꾼들의 시선을 잡고 있다.
이날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KBS 뉴스 방송사고’란 제목으로 짤막한 영상이 올라 와 이목을 끌었다.
문제의 영상은 전날 KBS 아침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 광장' 중 일부다.
영상을 보면 스튜디오에서 뉴스광장 진행자는 '이 시각 출근길' 상황을 전달해 드리겠다며 바통을 서울경찰청 교통정보센터로 넘겼다. 이어 카메라는 서울경찰청 교통정보센터 내 교통상황 전광판 앞에 선 김 모 여경사를 비췄다.
그런데 김 모 경사는 이 시각 교통상황 정보를 전달하는 대신 침묵을 지켰다. 카메라 뒤편에선 한 여성이 "경사님 시작하세요", "시작, 시작"이라고 다급히 외쳤다. 김 모 경사는 당황한 듯한 표정으로 "예?"라고 놀라더니 카메라 쪽 어딘가를 향해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지금 딴 거 나오는데요?"라고 되물었다.
예기치 못한 돌발 사고에 화면은 곧장 스튜디오로 전환됐다. 진행 아나운서는 "잠시 연결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시청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귀엽네", "경찰이라 방송은 어렵다", "앞으로 안 나오겠네", "프롬프터 오류일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서울경찰청 교통정보센터 관계자는 "방송 사고는 장비 기기 오작동이 원인으로 여 경사 개인이 실수한 것이 아니었다"며 "사고 이후 KBS 측과 협의해 기기 오작동 문제를 해결했고 해당 경사는 현재 정상 출연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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