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02/news-p.v1.20250202.c8011b2e683544d7a1717ca70c1c6404_P1.jpg)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김가영이 여전히 정상적으로 방송에 출연했다.
지난 1일 ‘MBC 뉴스데스크’의 날씨 뉴스는 김가영 기상 캐스터가 진행했다.
본방송 후 유튜브에 공개된 ‘뉴스데스크’ 풀버전에는 댓글 창이 열려있으나 날씨 뉴스 클립 영상에는 댓글 창이 닫혔다.
김가영의 뉴스뿐만 아니라 지난 1일 ‘뉴스투데이’와 2일 ‘12 MBC 뉴스’의 날씨 뉴스를 전한 금채림 기상 캐스터의 영상도 댓글란이 막힌 상태다.
이는 오요안나의 직장내 괴롭힘 여파로 보인다.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2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런 비보는 지난해 12월 10일에서야 뒤늦게 알려졌다.
이후 올해 1월 27일 한 매체가 동료 기상캐스터 2명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오요안나의 유서 내용을 보도하면서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오요안나 SNS]](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02/news-p.v1.20250131.a42a1386d3e141ac856ec14d6802df0f_P1.jpg)
오요안나의 유족은 지난 1월 3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기상캐스터들이 따로 만든 단체 카톡방이 있다면서 내용을 공개했다.
방송에서는 단체 카톡방 기상캐스터들의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해당 카톡방에서 대화를 나눈 기상캐스터들의 실명이 공개됐다.
특히 유족은 오요안나를 괴롭힌 것으로 알려진 두 명의 기상캐스터 외에 이현승과 김가영도 가해자라면서 이들이 뒤에서 몰래 괴롭히고, 장례식장에도 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건이 커지자 MBC는 31일 공식입장을 통해 “故 오요안나 씨 사망의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전하며 주말 사이 사전 준비를 거쳐 다음주 초부터 본격적으로 조사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