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백악관 ”북한 인권 상황 끔찍“…필레이 유엔인권최고대표 ”ICC 회부 서둘러야“
뉴스종합| 2014-02-19 10:20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미국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전날 발표한 보고서와 관련, 북한의 인권 침해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 정권의 끔찍한 행위에 대해 극도로 강경하고 비판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카니 대변인은 특히 “미국과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의 인권 문제와 북한 주민들의 박해 문제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라는 사실은 전혀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면서 “우리는 여러가지 사안에서 북한과 견해차가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국무부는 전날 마리 하프 부대변인 이름으로 낸 성명에서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의 보고서는 분명하고 절대적으로 북한 인권침해의 야만적인 현실을 보여줬다”면서 “북한이 위원회 권고대로 인권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나비 필레이 유엔인권최고대표는 같은날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 를 적극적으로 환영하면서 “북한에서 상상할 수 없을 규모로 반 인도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는 보고서의 지적에 따라

후속조치를 서둘러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보고서에서 권고했듯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를 비롯해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온갖 가능한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hy3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