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화이트해커 대회, 카이스트 ‘올드 고트스킨’팀 우승
뉴스종합| 2017-11-27 10:47
-국방부, 제5회 화이트햇 콘테스트 개최
-우승에 카이스트 팀 ‘Old GoatskIN’
-사이버전 대비한 국가 사이버인력 양성 필요

[헤럴드경제=이정주 기자] 최고의 화이트해커를 가리는 콘테스트에서 카이스트 ‘올드 고트스킨(Old GoatskIN)’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화이트햇’(화이트해커)이란 악의를 가진 블랙해커의 공격을 예방하고 보안기술을 만드는 보안 전문가를 의미한다.

국방부는 27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5회 대한민국 화이트햇 콘테스트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홈페이지 캡쳐]

국군사이버사령부 주관으로 실시한 이번 대회 예선에서는 총 432팀이 신청해 10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서는 실제 사이버전과 유사한 경연방식을 통해 치열하게 실력을 겨룬 결과, 카이스트 박사과정의 ‘Old GoatskIN’ 팀이 최종 우승(국방부 장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Old GoatskIN 팀에게는 국방부장관 상장과 상금 3000만원이 수여된다. 우수상은 일반인 동호회인 CodeRed가 차지해 국군사이버사령관 상장과 상금 1000만원, 장려상은 고려대 CyKor팀에는 국군사이버사령관상장과 상금 550만원이 주어진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2일(예선)과 16일(본선)에 실시한 화이트햇 콘테스트 결과 발표 및 수상자에 시상하고, 이어서 사이버전 관련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화이트햇 콘테스트는 사이버 안보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유도하고, 국가적 차원의 우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군 보안관계자 및 중앙부처 공무원과 대학교수, 산업계 등 민간 사이버 전문가 약 550명이 참석했다. 해킹시연, 축하공연 등과 함께 빅데이터, 사이버 인텔리전스 기술을 활용한 최신 사이버 분석기술도 소개됐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같은 안보위협 못지않게 사이버 공간에서도 소리 없는 전쟁이 현재 진행 중이고 이러한 상황 하에서 사이버 인재 육성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sagamor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