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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2030 부산엑스포 유치전략회의 주재…대통령 특사도 검토
뉴스종합| 2022-05-31 15:01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오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 부두에서 열린 제27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출범식 겸 유치전략회의를 주재하고 범정부 총력전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부산세계박람회 예정부지인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 회의에는 정부․재계․국회․공공기관 등 관련 기관 주요인사가 참석했고 현대차, 삼성, CJ 등 주요 기업들의 구체적 유치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오는 6월21일 BIE 총회 경쟁 PT, 9월27일 유치계획서 제출 등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위한 주요 공식일정을 앞두고, 유치전략을 사전점검하기 위해 마련된 첫 번째 민관합동 회의다.

대통령실은 “최종 개최지 결정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인 ‘개최국 정부의 유치의지’를 국내외에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국무총리 직속 정부 유치위원회 설치 ▷대통령실 전담 비서관 신설 등 정부의 노력을 언급하며 민간위원회와 함께 적극적인 교섭활동을 당부했다.

또 정부 유치교섭 사절단 구성을 조속히 마련하고, 필요하면 대통령 특사파견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와 관계부처가 박람회 유치를 위한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 꼭 필요한 과제”라며 중요성을 당부했다.

이번 회의와 함께 국내 10대 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유치전략 민간위원회 출범식도 함께 열렸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위원장을 맡은 민간위원회를 중심으로 민간의 유치역량을 결집하고 과거 올림픽과 월드컵 유치에서의 기업 지원 경험과 노하우를 되살려 ‘코리아 원 팀’으로 활동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학생 서포터즈 대표들이 윤 대통령과 최 위원장에게 ‘부산세계박람회 배지’를 직접 달아주었다. 부산세계박람회 공식로고를 형상화한 배지는 향후 주요 인사들에게 폭넓게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