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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메이저리거 종합] 오승환, 한-미-일 두 자릿수 세이브 금자탑
뉴스| 2016-08-1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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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진출 첫해에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린 오승환(26번)과 그의 파트너 야디에르 몰리나. [사진=AP 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오승환이 한국, 미국, 일본에서 모두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린 최초의 선수가 됐다.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카디널스)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레즈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서 구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투구로 시즌 10세이브에 성공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하이메 가르시아가 완투에 도전하고 있었기 때문에 9회 1,3루가 된 후에야 오승환을 호출할 수밖에 없었다.

오승환은 단 5개의 공만으로 경기를 끝냈다. 에우제니우 수아레스를 상대로 초구에 슬라이더를 던져 병살을 유도했다. 1점을 내줬지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고 주자가 없는 상황. 오승환은 다음 타자 토니 렌다를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7월부터 마무리 보직을 맡은 오승환은 이날 승리를 지키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2.06에서 2.03으로 낮췄다.

이로써 오승환은 KBO리그, 메이저리그, NPB리그에서 모두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린 세계 최초의 선수로 기록됐다. KBO리그에선 2005~2013년 9년간 통산 277세이브, 일본에서 2014~2015년 2년간 총 80세이브를 따냈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10세이브를 추가, 한미일 통산 12년간 367세이브를 올렸다.

더불어 한국인 투수가 메이저리그에서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한 것은 2003년 김병현(37 KIA타이거즈)이 보스턴에서 16세이브를 올린 이후 13년 만이다.

같은 날 추신수(34 텍사스레인저스)는 콜로라도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사구 1도루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5일 부상 복귀 이후 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으며, 8회 아드리안 벨트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강정호(28 피츠버그파이어리츠)는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서 2경기 만에 선발 출장했지만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고, 최지만(25 LA에인절스)도 시카고 원정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대호(34 시애틀매리너스)와 김현수(28 볼티모어오리올스)는 결장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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