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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등 한국인 4명 WM피닉스오픈서 우승 다짐
뉴스| 2022-02-1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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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의 아이언 샷 피니시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이경훈(31)이 지난해 공동 2위로 마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WM피닉스오픈(총상금 820만 달러)에서 지난해에 놓쳤던 우승에 도전한다.

이경훈은 10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의 TPC스콧데일(파71 7261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달 아메리칸익스프레스를 마치고 2주 동안 쉰 이경훈은 지난해 이 대회 마지막 날 3타를 줄여 챔피언 브룩스 켑카(미국)에 한 타 차이자 잰더 셔필리(미국)와 공동 2위를 한 기억이 있다.

2015~16년 국내에서 열린 코로옹 한국오픈을 2연패한 이경훈은 일본프로골프(JGTO)에서 2승을 합쳐 통산 4승을 올리고 2016년 미국에 진출했다. 2부 콘페리 투어를 거쳐 PGA투어 1부 리그 3년째인 지난해 5월 AT&T바이런넬슨에서 생애 첫승을 올렸다.

김시우(27)는 지난달 30일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 공동 11위로 마친 이후 일주일 쉬고 출전한다. 올해로 이 대회는 7번째 출전이지만 유독 이 대회에서는 성적이 나지 않았던 징크스에 도전한다.

지난주 AT&T페블비치프로암에 출전해 공동 42위로 마쳤던 강성훈(35)과 노승열(31)도 출전한다. 교포 선수 중에는 더그 김, 제임스 한(이상 미국), 대니 리(뉴질랜드)가 출전한다.

한편 세계 골프랭킹 1위인 욘 람(스페인)을 비롯해 세계 골프랭킹(OWGR) 상위 30명 중 18명이 출전 예정이다. 중동 두바이클래식을 제패하면서 세계 3위로 오른 빅터 호블란(노르웨이), 4위 패트릭 캔틀레이, 7위 저스틴 토마스, 8위 잰더 셔플리(이상 미국), 10위 히데키 마쓰야마(일본) 등이다. 마쓰야마는 이 대회에서 2번 우승한 베테랑이다.

‘골프 해방구’로 불리는 이 대회는 3라운드를 마치면 락 페스티벌이 밤늦게까지 펼쳐지며 파3 16번 홀에서 선수들이 샷을 준비할 때 소리를 지르고 음주와 함께 야유까지 나오는 진풍경을 연출하는 이색적인 대회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에는 4일간 대회에 80만명 이상의 갤러리가 몰리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는 갤러리수를 5천명으로 제한했으나 올해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 일요일에는 멀지않은 LA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미국의 가장 인기있는 미식축구 슈퍼볼이 열리지만 아랑곳않고 개최한다. 올해로 87회를 맞이했으며 후원사인 웨이스트매니지먼트(WM)는 13년째 대회 스폰서로 참여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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