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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탄 오클랜드힐스, USGA 대회 6개 추가 개최
뉴스| 2022-03-2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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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년 된 오클랜드 힐스가 향후 USGA 대회를 8개 개최한다. [사진=US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지난달 큰 화재로 인해 클럽하우스 상당 부분이 불에 탄 오클랜드힐스 컨트리클럽이 향후 미국골프협회(USGA) 6개 대회를 추가로 개최한다.

USGA는 23일 미국 미시간주 블룸필드힐스의 이 골프장에서 2034년과 2051년 US오픈은 물론 2024년부터 4차례의 USGA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추가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1월에 이미 발표된 2031, 2042년 US여자오픈 개최에 이어 총 8개의 대회를 여는 것이다.

존 보덴하이머 USGA챔피언십 최고 책임자는 “오클랜드힐스와 같은 상징적인 장소에서 6개의 우승을 더 가져가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것”이라고 말했다. 1924년 처음 US오픈을 개최한 이래 오클랜드힐스는 US오픈을 6번 치르는 등 미국 골프의 대표적인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월의 알 수 없는 화재로 클럽하우스 상당부분이 소실됐다.

클럽 회장인 릭 팔머는 “오클랜드힐스에 있는 우리 모두에게 의미 있는 날”이라면서 말했다. “2번의 US오픈과 4번의 최고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추가한 약속은 오클랜드힐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훌륭한 업적을 증명합니다. 2024년부터 USGA 챔피언십이 총 8회 개최되기 때문에, 우리 클럽의 역사를 더하게 됩니다. 오클랜드힐즈에서의 골프 전통과 USGA와의 오랜 인연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104년 역사의 오클랜드힐스는 사우스 코스가 어려워서 ‘괴물’이라고 알려져 있다. 도널드 로스에 의해 설계되었고 1918년에 개장되었다. 이후 로버트 트렌트 존스 시니어(1950), 리스 존스(2006), 길 한스(2021)에 의해 코스가 개조되었다. 소실된 클럽하우스는 1900년대 초반의 건물 배치로 되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골프장은 US오픈을 6회 치렀을 뿐 아니라 US시니어오픈 2회, US아마추어 2회, US여자아마추어 1회 등 11번의 USGA 챔피언십을 개최해 왔다. 오클랜드힐스는 PGA챔피언십과 2004 라이더컵도 3차례 개최했다.

2034년의 US오픈은 1924년 오클랜드힐스에서 처음 열렸던 US오픈 이후 110년 만에 열린다. 랄프 굴달은 이 대회와 1937년 US오픈까지 2승을 차지했다. 1951년 벤 호건은 4년 만에 열린 세 번째 US오픈을 우승하며 ‘내가 경험한 중 가장 힘든 18홀’이라고 말했다.

1961년 대회에서는 진 리틀러가 그의 유일한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잭 니클라우스는 21세에 베스트 아마추어의 영예를 얻었다. 1985년 앤디 노스는 두 번째 US오픈 우승을 차지했고 1996년 스티브 존스는 1976년 제리 페이트 이후 최종 예선을 통해 우승한 첫 US오픈 챔피언이 됐다.

니클라우스는 1991년 오클랜드힐스에서 또 한번 USGA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글레나 콜렛 베어(1929년 미국여자아마추어)와 아놀드 파머(1981년 미국시니어오픈)도 오클랜드힐스에서 USGA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전설의 챔피언이다. 지금까지 미시간주는 16개 개최지에 걸쳐 33개의 USGA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오클랜드힐즈에서 열리게 되는 USGA 챔피언십
2024년 US주니어아마추어
2029년 US여자아마추어
2031년 US여자오픈
2034년 US오픈
2038년 US여자주니어
2042년 US여자오픈
2047년 US아마추어선수권
2051년 US오픈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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