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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앞두고 나이키 대신 풋조이 신은 우즈..왜?
뉴스| 2022-04-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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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를 앞두고 나이키 대신 풋조이 골프화를 신은 타이거 우즈.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명인열전’ 마스터스를 앞두고 연습라운드 도중 나이키 대신 풋조이 골프화를 신어 화제다.

우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프레드 커플스, 저스틴 토마스와 함께 연습라운드를 돌았다. 흥미로운 점은 우즈가 프로데뷔 이후 줄곧 신어온 나이키 골프화 대신 풋조이 골프화를 신었다는 점이다,

두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골프화 협찬사를 풋조이를 바꾸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풋조이는 노 코멘트했다. 대신 나이키는 앞으로도 우즈와 후원 관계를 계속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그렇다면 골프화의 기능성이다. 마스터스 출전을 염두에 두고 발에 무리가 덜 가는 골프화를 선택했을 가능성이다. 우즈가 신은 풋조이 프리미어 시리즈인 '패커드' 골프화는 아웃솔을 가죽 대신 열가소성 폴리우레탄으로 만들어 훨씬 가볍다. 그리고 미드솔도 완충효과가 좋은 소재를 사용했다. 따라서 우즈가 라운드를 할 때 발의 피로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우즈의 마스터스 출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틀 연속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 볼을 쳤고 연습라운드도 돌았다. 우즈는 지난 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직후 대형 교통사고를 당해 오른쪽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우즈가 마스터스에 출전하기 위해선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한 대회코스에서 최소한 이틀간 걸어야 한다. 컷을 통과할 경우 나흘로 늘어난다. 대회 기간중 대략 30km 이상을 걸어야 한다. 연습라운드를 함께 한 커플스는 “만약 우즈가 72홀을 걸을 수 있다면 충분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플스의 예상처럼 우즈는 연습라운드 도중 파5 홀인 8번 홀에서 2온에 성공한 뒤 9m 거리의 이글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라운드 내내 부상의 여파를 찾을 수 없었다. 얼굴을 찡그리거나 절뚝거리지도 않았다. 대신 스코어 메이킹에 결정적인 퍼팅과 쇼트게임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 정도면 우즈의 마스터스 출전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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