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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트 싱크, 마스터스 16번 홀서 24번째 홀인원
뉴스| 2022-04-0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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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스튜어트 싱크가 홀인원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마스터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스튜어트 싱크(미국)가 제86회 마스터스 2라운드 16번(파3 170야드)홀에서 홀인원을 잡았다. 이로써 이 대회 역사상 34번째 홀인원이자 이 홀에서만 벌써 24번째의 에이스가 나왔다.

싱크가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파72 7510야드)에서 열린 대회둘째날 이 홀에서 한 티샷은 그린 높은 곳에 떨어진 뒤에 한 번 바운드가 되고는 내리막을 타고 굴러내려오더니 그대로 홀인되었다. 핀은 내리막 아랫단 입구에서 6야드 왼쪽에서는 6야드 지점에 꽂혀 있었다.

이날 4타를 잃고 있던 싱크는 캐디를 한 아들과 동료 선수들과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경기를 마친 싱크는 8번 아이언을 쳤다고 말했다. “처음엔 잘 몰랐는데 그린 뒤에 있던 패트론(갤러리)들이 일어나기에 뭔가 일어날 줄 알았다. 원했던 방향으로 공을 잘 보냈다. 그린 위로 보내면 내려갈 줄 알고 쳤는데 좋은 컨텍트와 멋진 궤도로 날아갔고 잘 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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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트 싱크가 16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고 캐디와 함께 웃으면서 걸어오고 있다. [사진=마스터스]


마스터스에서는 4개의 파3 홀이 있는데 가장 어려운 파3는 전장 240야드 거리의 4번 홀이다. 지난 1992년 제프 슬루먼이 213야드 거리에서 4번 우드로 기록한 홀인원이 유일하다. 파3 중에서는 난도 높은 홀로 여겨진다.

두번째 어려운 파3는 아멘 코너 두번째 홀인 12번 홀로 155야드 거리다. 1947년 클로드 하먼이 첫 홀인원을 한 뒤에 1988년 커티스 스트레인지가 7번 아이언으로 한 홀인원이 세번째이자 마지막이다.

전반 두번째 파3인 6번 홀은 180야드로 지금까지 6번 나왔다. 2020년 늦가을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코리 코너스가 182야드 거리에서 기록했다.

가장 쉬운 홀인원 홀인 16번은 대회 첫해인 1934년 로스 서머빌이 기록한 이래 꾸준히 나왔다. 핀이 낮은 곳에 꽂혀 있을 때는 굴러 내려와서 홀인원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토미 플릿우드가 지난 2020년 1라운드에서 기록한 뒤에 두 번째다. 2019년에는 저스틴 토마스와 브라이슨 토마스가 연달아 기록했다.

이날 싱크는 홀인원으로 2타를 줄였으나 더블보기 하나에 보기 4개에 버디 한 개를 더해 3오버파 75타를 쳐서 공동 64위(3오버파)로 컷탈락했다. 싱크는 “이번 홀인원은 완전히 행운”이라면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다음 대회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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