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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 셰플러, 마스터스 우승…임성재 8위
뉴스| 2022-04-1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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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 셰플러가 마스터스에서 3타차 우승했다. [사진=마스터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세계 골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올해 첫 메이저인 ‘명인열전’ 마스터스(총상금 1500만 달러)에서 우승하면서 시즌 4승째를 올렸다.

셰플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파72 7510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 더블보기 한 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했다.

3타차 선두로 출발한 셰플러는 3번 홀의 그린 밖 내리막에서 한 칩샷이 절묘하게 홀인되면서 첫 버디를 잡았다. 7번 홀 버디를 잡았으나 10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아멘 코너를 무사히 통과한 셰플러는 14, 15번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우승을 확신했다. 마지막 홀은 긴장됐는지 더블 보기를 적어냈다.

25세의 셰플러는 지난 2월13일 WM피닉스오픈에서 생애 첫승을 올린 뒤로 한 달 만인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과 2주전 월드골프챔피언십(WGC)의 델매치플레이에서도 우승하면서 단숨에 세계 랭킹 선두에 올랐다. 2020년 1부 리그에 데뷔해 한 동안 우승이 없었으나 항상 상위권에 머물 정도로 뛰어났다.

이번에 우승으로 50여일 만에 상금이 100억원을 넘겼다. WM피닉스오픈에서 생애 첫승을 하면서 상금 147만6천 달러(18억원)을 받았고, 아놀드파머에서 216만 달러(26억3천만원), 매치플레이에서 210만 달러(25억6천만원)를 추가해 우승 상금만 573만6천달러(70억원)를 벌었다.

올 시즌 12개 대회의 우승 3번을 포함해 톱10 6번까지 더하면 상금은 739만8014 달러로 90억원을 넘긴 셰플러는 대망의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서 270만 달러(33억원)의 상금을 추가하면서 최고의 한 해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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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가 마스터스 마지막 홀 벙커샷 버디로 2위로 마쳤다. [사진=마스터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마지막 홀 벙커샷 버디를 포함해 13번 홀에서의 이글 등 8언더파 64타를 쳐서 2위(7언더파)로 마쳤다. 셰인 로리(아일랜드)는 3언더파 69타를 쳐서 73타를 친 카메론 스미스(호주)와 공동 3위(5언더파)로 마쳤다.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5언더파 67타를 쳐서 5위(4언더파), 지난해 2위로 마친 윌 잘라토리스(미국) 역시 5타를 줄여 2타를 줄인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공동 6위(3언더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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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마스터스에서 공동 8위로 마쳤다. [사진=마스터스]


3위로 출발한 임성재(24)는 버디 3개에 보기 6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쳐서 이븐파를 친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공동 8위(1언더파)로 마쳤다. 카메론 챔프(미국)는 3타를 줄여 찰 슈웨첼(남아공)과 공동 10위(이븐파)를 기록했다.

재미 교포 케빈 나(나상욱)는 3언더파를 쳐서 2타를 줄인 호주 교포 이민우와 공동 14위(2오버파)로 마쳤다. 김시우(27)는 4타를 잃고 공동 39위(7오버파)에 그쳤다.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역시 6타를 잃고 78타를 쳐서 47위(13오버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첫날 언더파로 경기한 우즈는 4일간 72홀을 걸어서 라운드한 결과 점차 스코어가 나빠졌고 18번 홀을 홀아웃할 때는 발을 절뚝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가장 많은 관중(패트론)들의 환호와 함께 박수갈채를 받으면서 코스를 벗어났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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