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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R 선두 나선 조성민 “어린 아들 응원 덕에 힘 난다”
뉴스| 2022-04-16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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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 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는 조성민.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무명 조성민(37)이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 이틀째 선두로 뛰어올랐다.

15일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은 조성민은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로 이날 9타를 줄인 이형준(30)을 1타 차로 앞섰다.

2016년 코리언투어에 데뷔한 조성민은 아직 우승이 없다. 최고 성적은 2017년 카이도 투어챔피언십과 2019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거둔 공동 5위. 지난해엔 상금랭킹 71위로 간신히 시드를 유지했다.

이런 조성민이 개막전부터 힘을 낸 이유는 지난 1월 태어난 아들 때문. 조성민은 2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뒤 “가장으로서 무게를 느끼고 있다. 아들 민호가 아직 어리지만 그래도 응원해주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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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오른 이형준. [사진=KPGA]


군복무를 마치고 투어에 복귀한 이형준도 버디 10개(보기 1개)를 잡아내며 데일리 베스트(62)를 작성해 단숨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형준은 “겨울 동안 열심히 연습했다. 예전의 샷감을 완전히 회복했다”며 “컷 통과가 목표였는데 오늘 잘 쳤으니 우승 경쟁에 뛰어들겠다. 자신있다"고 말했다.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베테랑 박상현(39)은 버디 5개에 보기 4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단독 3위로 밀렸다. 하지만 선두 조성민과 2타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박상현은 “오전 조로 출발했는데 몸이 덜 풀렸다. 리듬감이 전체적으로 부족했다”며 “그러다 보니 퍼트 실수가 종종 나왔다. 4개 라운드 다 잘할 수는 없다. 기다리다 보면 분명 찬스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해까지 2년 연속 3승 씩을 거둔 김한별(26)은 이틀 연속 3타씩을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공동 4위로 뛰어 올랐다. 이날 6타를 줄인 옥태훈(24)도 공동 4위다. 그러나 박상현과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맞은 루키 정찬민(23)은 버디 2개에 보기 3개로 1타를 잃어 중간 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11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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