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박민지-박주영-이예원-서연정 파죽의 2연승
뉴스| 2022-05-20 05:00
이미지중앙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10연승 행진 중인 디펜딩 챔프 박민지.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타이틀 방어에 나선 박민지(24)가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조별 리그에서 2연승을 거뒀다.

박민지는 19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조별리그 2차전에서 최은우(27)를 2&1(1홀 남기고 2홀홀 차로 승리)으로 제압했다. 2승을 거둔 박민지는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서연정(27)을 이겨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 서연정도 이날 장타자 전우리(25)를 5홀 차로 대파해 2연승을 거뒀다.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과 2주 연속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연정 언니가 오늘 7언더파를 쳐 승리했다. 내일은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무장하고 나오겠다”라고 밝혔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토너먼트 사상 최다연승 행진에도 도전한다. 2019년 조별 리그 3차전부터 이날까지 파죽의 10연승을 기록중인데 서연정을 꺾을 경우 김자영(31)의 최다 연승(11연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이미지중앙

임신 6개월의 몸으로 2연승을 거둔 박주영. [사진=KLPGA]


임신 6개월의 몸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중인 박주영(31)은 현세린(21)을 4&2로 제압하고 2연승을 기록했다. 작년 준우승자인 박주영은 “임신한 게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처음 겪는 상황이라 쑥스럽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한 것 같다. 그냥 좀 느낌이 이상하다”며 “임신으로 거리도 예전만큼 나지 않는다. 그래도 최대한 받아들이면서 플레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쌍둥이 엄마인 톱시드의 안선주(35)도 강예린(28번)을 5홀 차로 제압하고 1승 1무를 기록했다. 그러나 우승 후보인 임희정(22)은 하위 시드인 김소이(28)에게 2홀 차로 패했다. 박현경(22)은 배소현(29)에게 2홀 차로, 유해란(21)도 한진선(25)에게 1홀 차로 패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한진선은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눈 앞에 뒀다.

루키 이예원(19)은 돌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김지영2(26)를 2홀 차로 누른 데 이어 이날도 정윤지(22)를 3홀 차로 제압하며 2연승을 거뒀다. 이예원은 “매치플레이가 다른 대회보다 조금 더 재밌는거 같다. 내 플레이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며 “처음 나오는 대회라 편한 마음으로 나왔더니 어제 오늘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 만족한 하루를 보냈다”고 말했다.

sports@heraldcorp.com
랭킹뉴스